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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일식당 '하루키친' / 아기 동반 O, 일본인이 추천하는 맛집

by 용키치 2025. 2. 13.

새해를 맞아 강릉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어요. 서울을 벗어나 바다를 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강릉은 역시 겨울에도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출산하고 나서 여행 중 가장 고민되는 것 중 하나가 '아기와 함께할 수 있는 식당 찾기'인데요. 특히 30개월이 된 우리 아이와 함께 가려면, 유아용 의자가 있는지, 아이가 먹기 좋은 메뉴가 있는지, 매장이 너무 좁거나 조용하지는 않는지를 꼭 확인해야 했어요. (너무 조용한 식당은 부담되는 아기 엄마입니다...) 

강릉에서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던 중, 길을 가다가 우연히 찾은 곳이 일식당 '하루키친'이었어요.

 

📍매장 기본 정보, 위치, 주차

하루키친은 강릉시 교동에 위치해 있으며, 일본에 있는 유명한 요리 전문학교를 졸업하신 일본인 셰프님이 운영하고 계시는 식당입니다. 한국식 일식이 아닌, 일본 본토의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큰 포인트죠!? 왜냐하면 저도 일본인이니까요!!

 

(일본인 아기 엄마가 왜 이렇게 한국말을 잘하냐고요? 저에 대한 자기소개 기사도 나중에 올릴게요)

 

매장 앞에는 주차 공간이 있는 것으로 보였지만 다소 협소한 편이에요. 하지만 바로 옆에 추가적으로 주차할 공간이 있어서 저희는 그곳에 큰 불편함 없이 주차할 수 있었어요.

 


💡 아기 의자 유무 및 시설 청결도

아기 동반 여행이다 보니, 식당을 선택할 때 아기 의자 유무가 정말 중요한데요!
하루키친은 다행히 아기용 의자가 준비되어 있어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우리 아이도 안정적으로 앉아서 밥을 먹을 수 있었답니다. 아이용 식기 (그릇, 포크, 스푼) 도 준비해 주셨고, 음식용 가위도 흔쾌히 빌려 주셔서 감사했어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추가적인 포인트
✔ 오픈한 지 얼마 안 돼서 테이블, 의자, 화장실 모든 게 청경하고 깔끔
✔ 매장 내 넓은 테이블 간격 (아기 의자를 설치해도 다른 테이블에게 민폐가 안될 정도로 널널해요)
✔ 감성적인 화장실 인테리어

여러분... 저는 무엇보다도 이 식당의 화장실 인테리어에 감동했어요! (물론 요리도 맛있었어요)

예쁜 거울과 감각적인 소품들, 공간도 넓고 깔끔한 디자인까지 개인적으로는 백화점이나 쇼핑몰 화장실보다 훨씬 예쁘다고 느꼈어요! 화장실까지 신경 쓴 매장은 진짜 좋은 곳이잖아요?! 세심한 배려가 느껴져서 더욱 마음에 들었어요.

 


🍜 30개월 아이와 함께 선택한 메뉴 및 서비스 후기

이날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카케우동 – 따뜻하고 깔끔한 국물, 부드러운 면발로 아기도 잘 먹음!
텐푸라 (모둠)  – 바삭하고 고소한 맛. 기름에 튀겨져 있지만 그냥 평소에 흔히 먹는 '튀김' 보다 훨씬 가벼운 느낌입니다. 아기에게는 기름기를 살짝 닦아서 한 입씩 잘라 주었어요.

 

🍽 카케우동

우리 아이는 우동을 정말 잘 먹었어요. 국물이 너무 짜지 않고, 깊은 감칠맛이 있어서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마시고 싶어지는 맛... (참고로 말씀드리지만 이거 협찬 아닙니다. 내돈내산이에요. 제가 돈 내고 사 먹었어요!!) 

 

우동면도 부드럽고 적당한 탄력이 있어서 아이가 먹기에도 좋았어요.

보통 일본식 우동면이라고 하면 그 쫄깃쫄깃한 사누끼 식 우동면을 상상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여기 우동면은 부드러워요.  우동을 먹으면서 "후쿠오카, 미야자키식 우동에 가까운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식사 후에 홀서빙 직원 분이랑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역시나!! 일본인 셰프님이 후쿠오카 출신이라고 알려주셨어요!

 

하지만 여러분, '부드러운 우동면' 이라고 해서 ='시간이 지나 수분을 흡수해서 다 불어버린 우동면' 그 느낌은 아닙니다!!

한번 드셔보세요. 호불호가 가릴 수도 있지만 큐슈지방 쪽에서 많이 먹는 우동 맛입니다 :)

 

🍽 텐푸라 (모둠)

저는 메뉴판에 텐푸라가 있는 걸 보고 우동보다 먼저 "나 이거 먹을래!"라고 했어요. 왜냐하면, 서울 등 수도권 쪽에서도 보기 힘든 일식 메뉴 중 하나가 이 텐푸라거든요. (심지어 '모둠' ) 

(물론 고급진 스시집이나 일식집에서는 팔겠지만... 일반 서민은 한국에서 그런 곳에 가본 적이 없으니...)

 

텐푸라 (모둠) 에는 새우, 고구마, 가지, 버섯, 카키아게 등 다양하게 나왔는데, 바삭한 튀김옷이 너무 두껍지 않아서 만족스러웠어요. 우리 아이는 고구마튀김을 특히 잘 먹었어요!

 

서비스 후기
✔ 직원분들이 친절하고, 요청 사항도 빠르게 열심히 대응해 주셨어요.
✔ 점심시간 &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식당이어서 서빙 속도가 엄청 빠르거나 그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이와 함께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는 않았어요.

✔ 식기도 모두 청결해서 좋았어요.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강릉에서 아기와 함께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을 찾고 계신다면, 하루키친을 추천드려요!

 

💡추천 포인트
아기 의자 구비 – 아이와 함께 편하게 식사 가능
주차 가능 (매장 옆 추가 주차 공간 있음)
조용하고 감성적인 분위기 – 가족끼리 오붓하게 식사 가능
일본인 셰프가 만들어 주시는 부드럽고 깔끔한 메뉴 – 아이와 함께 먹을 음식 고민 해결!

 

강릉에는 맛집이 많지만, 하루키친은 시설부터 음식까지 모두 만족스러웠던 곳이었어요. 다음에 강릉에 오면 또 방문하고 싶을 만큼 기분 좋은 경험이었어요!

 

아기와 함께 강릉 여행을 준비 중이신 부모님들, 하루키친 꼭 체크해 보세요😊

 

📍 하루키친 네이버 매장정보  

 

(해당 기사는 협찬이나 광고가 아닌, 제가 돈을 내고 먹은 맛집 후기입니다. )